지난 8월28일 일요일
교회 후배녀석(29살)을 울 사촌동생(30세)하구
소개팅을 주선시켜 줬드래씁니다.

그 후배가 한살이 어리지만 빠른 생일이라
동갑이라 생각하구 들이대줬죠.

별랑 기대하지말자...
한번만 들이대주구 신경쓰지말자구 생각했습니다.
남자애와 먼저 40분정도 먼저 약속장소에 도착하구....
잠시 후 울 사촌동생 들이댐...
순간 남자애의 만면에 퍼지는 화색의 미소 그 미소들...
그 순간 앞으로 좋은 징조가 있을거라 하는 불길한(?) 예감이
들더군여.

전 차한잔하구 30분만에 일어났구...
세상에나 4시에 만난 사람들이 밤 10시까지 노셨더군요.ㅋㅋㅋ
남자앤 울 사촌동생을 집앞 전철역 까정 바래다주구..
저에게 고맙다는 야그를 남녀불문 해주시더라구요.

그 이후 그 다음날 다시한번 만나구...
그 주말에 만나구...
추석연휴 3일연짱 만나구 그리구 지난 토일요일 내내만나구...

대충 진도는 저정도인데...
사실 남자아이가 스카이대학 출신의 전형적인 이기적인 엘리트였습니다.
그리고 외모도 제법 괜찮아 따르는 사람이 많다보니..
별로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는 조금은 이기적인 사람이었죠.

하지만... 사랑이라는거 전 결혼전에 그다지 믿지않던 사람이었는데..
그 아가 놀랍도록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일단 가방도 예쁜걸로 다시사고 핸드폰도 3년동안 들던 낡은 핸드폰을 버리고
새걸로 사고... 외양도 신경쓰고....말투도 훨 나긋해지고,,, 웃음이 많아지는...)
사랑이 사람을 변화시키는거에 대해 일단 다시 한번 믿어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