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도원[武陵桃源]... 그 또다른 세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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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도원[武陵桃源]... 그 또다른 세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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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엔 참으로 다양한 문화권과 사상체계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처럼 다양한 문화적 차별성 속에서도 신기하리 만큼 유사한 문화들도 있습니다. 지정학적 거리상으로는 도저히 모방이나 전래될수 없는 문화들....

이집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구조물 "피라미드"가 지구의 반대편 북중미의 멕시코 "떼오띠 우아깐"에도 대규모로 존재하고, 이나라 이땅 에도 규모의 차이만 있을뿐 무수히 존재 합니다.

서울 석촌동 한성백제 유적지에서도, 저 북녘땅 광개토대왕의 능에서도 피라미드를 볼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사한 역사적 유적들뿐만 아니라 무형의 사고에서도 유사함은 존재합니다.

바로 유토피아가 그것입니다.

각 문화권마다 저마다의 유토피아가 존재 합니다. 그리스에서도, 기독교 문화권에서도... 심지어는 불교의 도솔천 혹은 극락이나 기독교의 천당이나 도교의 무릉도원이나 결국 따지고 보면 모두 유토피아 즉 "이상향" 입니다.

우리의 정신세계 깊숙한 저편에 존재하는 이상향은 무릉도원이었습니다. 신선이 산다는 그곳... 복사꽃 향기가 가득한 그곳... 고통도... 힘겨움도... 아픔도 없는 그곳...

삿된 마음을 가진자는 보려 해도 볼수없고... 가려 해도 갈수 없다는 그곳...

무릉도원....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그토록 배척했던 도교의 사상이지만, 정작 그네들의 정신세계속에 깊숙히 자리했던곳이 바로 무릉도원입니다.

세상속의 또다른 세상.... 하지만 전혀 다른 이상향...

때문에 조선시대 선비들의 쉼의 문화엔 언제나 무릉도원의 색체가 묻어 있습니다. 그들이 머리속에 그렸던 무릉도원을 정자나 별서정원을 통해 형상화 되었습니다.

그들의 이상향에 대한 한없는 욕망이 조선시대의 정자문화의 한 줄기를 이루었습니다.

지리산 자락 함양에서 무릉도원을 보았습니다.

세상으로부터 동떨어져.... 완전히 다른 또하나의 세상속에...

봉황의 날개짓을 닮은 사뿐한 정자에 앉아 있으니...

이 봉황을 타고 무릉도원 위를 날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어차피.... 무릉도원이든... 천국이든... 도솔천이든... 극락이든...

마음속에 존재하는 이상향이기에....

함양 거연정에서...

獨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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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락[獨樂] http://www.cyworld.com/dokrak

Comments

G 파프리카
멋있는 사진만 찍으시는 것 같습니다. 독락님 함양 다녀가셨네요. 전 인근에 있으면서 알고는 있었어도 사진 찍을 생각도 안해 봤었는데 
5 당근현주
^-^ 와 가보고싶어요 히히   
7 하늘공주
캬~ 조타!!
저런데 놀러 가고싶어요 
15 윤찡
흠냥,^6 멋지네요.^^ 전 사진찍기많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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