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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아나운서, '제 2의 파리사건'

2005-07-24 22: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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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아나운서 황정민이 진행하는 생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황정민의 FM 대행진' 방송 도중, 뉴스 소식을 전하던 기자가 웃음이 터져 방송진행이 잠깐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방송을 들은 라디오 청취자들은 '제2의 파리사건'이라며 재미있었다는 반응이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BS 2FM(89.1MHz) 라디오 프로그램 '황정민의 FM 대행진'은 매일 아침 7시, 다양한 코너들을 마련해 청취자들이 활기찬 아침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획한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라디오 프로그램 코너 가운데 '김원장의 모닝뉴스'는 간밤에 발생한 사건 · 사고 소식을 요약하여 김원장 기자가 직접 방송에 출연해, 청취자들에게 뉴스를 전하는 코너이다. '김원장의 모닝뉴스'는 어려운 사회 · 경제 관련 소식도 하나하나 설명을 하면서 청취자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많은 청취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라디오 코너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난 20일 방송된 내용에서 뉴스를 전하던 김원장 기자가 황정민 아나운서의 발언에 웃음을 참지 못해서 잠깐 동안 방송 진행 흐름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김원장 기자는 한 업체에서 생산한 분유에서 농약이 나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원장 기자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는 것보다 모유를 먹이는 것이 여러 가지 면에서 장점이 많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황정민 아나운서가 "아빠랑 같이 써야하는 불편함이..."라는 발언을 하여 김원장 기자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황정민 아나운서 : 시판 중인 분유에서 농약이 나왔어요?

김원장 기자 : 네, 소비자보호원에서 시판중인 아기 이유식과 분유제품 20개를 조사했는데, 그 중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이 나왔다고 소비자 문제 연구 시민 모임이 밝혔습니다. ○○○측은 인체에 해를 끼칠 정도의 양은 아니고, 아주 미량이지만 모두 환불해 주기로 하고, 제품 수거에 나섰습니다.


황정민 아나운서 : 제가 잘 몰랐는데요, 아기를 키우는 친구들 보면 분유를 얼마나 까다롭게 고르는지 몰라요. (그거 아주 중요하죠.) 분유가 굉장히 비싸더라고요? 생각보다...



김원장 기자 : 제가 볼땐 폭리예요, 폭리. 그래서 저희집은 모유를 먹입니다. (너무 잘하고 계세요~) 모유를 먹이면, 처음에는 힘들어도 그 다음에 아주 편해요, 정말 편해요. 뭐, 따로 용기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죠, 물 데울 필요 없죠, 분유 갖고 다닐 필요 없죠. 언제든 그냥~


황정민 아나운서 : 아빠와 같이 써야한다는 불편함이...
김원장 기자 : (웃음을 참고 있음)

황정민 아나운서 : ○○은행이 고객들에게 금리를 속여서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네요?
김원장 기자 : 네, ○○은행이 ○○은행으로 통합 출범한... (갑자기 웃음이 터짐)

황정민 아나운서 : 제가 왜 그런 소릴했죠? 도대체? (웃음)

김원장 기자 : 심각한 이야기인데 죄송합니다.

과거의 ○○은행 노조가 통합한 ○○은행을 사기혐의로 고발했습니다 .

2002년... (으흐흐흐흐)

황정민 아나운서 : 제가 지금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없어가지고...

김원장 기자 : 아, 죄송합니다.

< 지난 20일, '김원장의 모닝뉴스'에서 발생한 방송 사고 >

  이날 방송을 들은 청취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에 "황정민 아나운서 정말 웃겼습니다"라며 정말 재미있는 방송이었다는 의견을 올리고 있다. 의견들 가운데는 '한경와우TV의 파리사건'보다 더 웃겼다며, '제2의 파리사건'이라 부르고 있다. '한경와우TV 파리사건'은 한 경제 프로그램에서 소식을 전하던 기자가 얼굴에 내려앉은 파리로 인해 웃음을 참지 못하고 급기야 방송을 중단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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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청취자들의 의견 >

  "김원장 기자님의 정적 후 삐집고 나오는 웃음소리에 차가 들썩일 정도로 웃었지요. 앞으로도 쭉 청취할 것입니다. 자주 웃겨주세요" (ID helena35), "이 무더위를 한방에 보낸 말이었어요. 그래서 정민씨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니까요" (ID nakuki0616), "오늘 유쾌했습니다. 혹시 이 사고(?)로 두 분 혼내는 못난 상사가 KBS에는 없겠죠? 물론 방송용으로의 언어표현은 다소 문제가 있었지만, 그리 문제삼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ID dd918bm), "매일 출근시간마다 듣고 있는데, 오늘 그 모유 사건 때문에 웃다가 속도 위반했어요. FM 대행진 책임 지십시오" (ID mokyun99)

  이처럼 방송을 들었던 청취자들은 황정민 아나운서의 발언에 아침을 즐겁게 시작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더 재밌고 청취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송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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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명랑하라. 쉬지말고 명랑하라. 범사에 명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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