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는 동물은 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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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는 동물은 참으로....

7 하늘공주 5 8,287
사람으로 태어난게 갑짜기 싫어지네요

우울하고 슬푸고 분하고... 죄스럽고....

길가를 지나가다 조그만 강아지를 봤습니다

많이 늙고 정말 작은... 분명히 주인이 있었던 강쥐인데

버려졌더군요... 햇빛 쨍쨍거리는 길한복판에....

옷을 입고 종이컵에 물과....

목줄에 의지한체... 그렇게 슬푼눈으로 울고 있더군요....

최소 10년정도는 키운 강아지 같았는데....

버렸다는거에 화가나더군요...

자기가 버려졌다는걸 아는지 한없이 울고 짖더군요

강쥐가 묶여 있는 벤치에는 "주인찾아가세요... 잘키우실분 데려가세요"

라고 적혀 있는 종이가 보이더군요...

데려 갈수 없는 미안함과 몇일동안 그렇게 있었던 강아지에 대한

안타까움과 10년을 키운 강쥐를 버린 주인이라는 사람과 같은 사람이라는것과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나 자신에 대한 화가 나는군요

그 앞에서 20분 정도를 울다가 왔습니다...

제가 워낙 개를 좋아해서 오버하는 걸수도 있지만....

몇일을 그러고 있었는지 몇일을 그러고 있을지...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주인을 기다리는 그 강아지의

그 까만 눈이 자꾸만 아른거립니다... 아무것도 못해주고

그냥 와서 미안.... 강아지가 좋은 주인 만나겠죠?

너무 가슴 아프더군요... 우울하고 슬픈 일이네요...

주저리주저리 혼자 떠들었습니다. 

Author

Lv.7 7 하늘공주  실버
28,860 (23.2%)

어리★버리♥하늘공주~^▽^;;

Comments

9 푸푸치
그냥 씁쓸하기만... 
13 化朗
안버려질려고 눈치보고 있는중...ㅡ.,ㅡ;;;; 
G 거리
일상이야..., 흔하게 일어나고 벌어지는 일
하늘이 네가 겪어가야 할 일상이야..., 힘내라...,
그러한 일상을 겪어내려면..^^ 
G 2호기
ㅠ.ㅠ;;;emoticon_008 
8 cooljazz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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