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리로 혼자일합니다.
주로 카다록, 패키지, 책표지 등 그래픽에 관련된 일을 하느데요...
일을 받을때 난감한 경우가 있습니다.
규모가 좀 큰회사는 이미지 등 부가 비용을 지불하는것에 대한 인식이 있는반면에
규모가 작고 이런 인식이 없는 회사는 제가 직접 이미지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이미지가 다량 들어있는 시디를 구매 한다던가..]

그런데 그런 이미지시디도 쓸만한건 꽤 비싸고 그런 비용을 들여서 구입한 시디의 이미지도 모두 활용될지도 의문입니다.
저 역시 그런 시디가 몇장 있지만 이미지 한장 필요해서 구입해놓곤 한번도 사용치않은 시디들도 많습니다.
최소 15만~40만원대 정도입니다.

디자인비를 많이 받으면야 문제가 없지만 그렇질않죠..이곳에도 저와같은 문제를 겪는분들이 좀 되실겁니다.

이젠 타블렛도 있고 하니 이미지가 필요하면 아예 그려버리자.는 생각이 나더군요.

얼마전엔 필립모리스에서 점장들에게 보내는 DM용 카드를 제작하는데 장미이미지가 필요해서
장미를 한송이 사와서 수채화로 그린적도 있습니다. 꽃한송이 같이 간단한 것은 굳이 리터칭이 아니라도 어려움이 없는데
좀 복잡한것은 그림하나 붙잡고 있는 시간도 무시 못하니 리터칭을 합니다.

보여드린 작업은 IT기업의 카다록에 집어넣을 이미지입니다.
topic이라는 회사의 이미지를 리터칭한건데 한컷에 30만원이고 그것도 아무것에 다넣는것은 아니고 허락한 것에만 넣을수 있습니다.
좀 변형시킨것은 왼쪽의 헤벌레한 남자의 안경을 없엣고 애플시네마 모니터를 일반 모니터로 애플 usb키보드를 일반 키보드로 바꾼것입니다.
저작권의 문제는 없겠죠?

막상 해보니 리터칭도 쉬운것은 아니군요.
가급적이면 일이 들어오면 허겁지겁 하는것보단 이젠 평소 시간이 남을때 그려두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