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보내드렸어요.

Mom & Dad

우리들의 이야기 | 아버지를 보내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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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8 거꽁 작성일11-03-03 12:41 조회3,942회 댓글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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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적는 글이...저희 아버지 부고네요.
2월초에 좀 안좋으셔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2주정도 있다가
2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가셨어요.

잘 보내드리고 왔습니다.
마지막에는 잘 챙겨드리지 못해 미안하고
엄마와 저희 고생안하게...해주셔서...또 고맙고....
참 많은 생각이 교차합니다.

미워하기도 많이 했는데...막상 가시니...그것도 추억이고
또 죽음이라는 단어앞에...그 의미가 없네요.

아마 앞으로 살면서 더욱더 생각나고 그리워질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곳으로 가실거라 믿고....
아버지죽음앞에서 살아있는 지금 이순간이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조금만 슬퍼하고...49제 끝나면 훨훨 보내드려야겠습니다.

댓글목록

giri님의 댓글

14 giri 작성일

음...고생하셨네효 ㅠㅠ

비주얼트리+미키+님의 댓글

13 비주얼트리+미키+ 작성일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맘고생 많으셨겠어요. 이제 그리움의 존재로서 아버지가 남아계시겠지만,
지켜보신다 생각하시고 늘 힘내시길 바래요.

마법사 온님의 댓글

11 마법사 온 작성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에효..... 개인적으론 부모님과 사이 좋은것도 복이 아닐까..라 생각한다는 1인..

어릴적 할머니손에서 자라서 어린마음에 할머니돌아가시면 나도 함께..란 생각을 했던 어린시절이 생각나네요.

Kevin Park님의 댓글

9 Kevin Park 작성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거꽁님... 제가 어떤 이야기 하나 해 드릴까요?
어떤 사람이 시험에 떨어졌는데, 다른 친구가 와서 여러가지 말들로 위로를 했답니다.
'내년도 있지' '공부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데 갈 수 있을거야' 등등
하나도 위로가 되지 않았는데...
'그런데 너는?'하고 묻자 '응 나도 떨어졌어'
하는 그 순간 갑자기 동질감을 느끼며 그렇게 위로가 되더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냐구요?

제가 몇주 일찍 제 아버님을 보내드렸네요, 아직 실감나지 않지만...

거꽁님, 힘내시고... 마음을 잘 추수리시길 바랄께요. ^^

giri님의 댓글

14 giri 작성일

음...케빈님두 ㅠㅠ.........
내일이 어머니 보낸지 벌써 1년이 흘렸네효...
첫제사라...넘넘 어머니가 그립고 보고싶네효 @@

거꽁님의 댓글

8 거꽁 작성일

그러게요. 사실 이번에 장례치르면서 작년에 어머님 보내드리고 왔다던
기리님도 생각이 나더군요.
케빈님에게도 제가 어떤 말을 굳이 하지 않아도...아시죠?
마음으로 다독여 드립니다. ^______^
저도 아직 실감이 안나네요. 그냥....평상시처럼 멀리 떨어져 있다는 생각만 들거든요.
아마 기리님 처럼 1년이 지나고...또 지나야...아~이제 정말 더 볼수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것같아요. 지금은 또렷하게 기억하니까. ^____^

자~~ 다들 굳게 맘먹고...홧팅!

마법사 온님의 댓글

11 마법사 온 작성일

기리님.. 이제와서 말하지만, 처음 제목을 보고서는 기리님이 생각났다는..
아마도 전에 어머님 이야기를 제가 착각한거겠죠..

케빈님.. 그런데 '케빈님이 한국에 들어오셨던걸까'가 먼저 생각나는 저는.. 흠,,

세상의 가치있는 분들을 가슴에 묻고서 그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잘 살아보자구요.

명랑!님의 댓글

24 명랑! 작성일

난 벌써... 16년 전에...
교통사고로 ...
그 때서야 '세상에 이제 나 혼자 내동댕이 쳐 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던데...
믿고 의논할 상대가 없어져서...
저마다 '아버지'란 의미가 다르겠지만....

아무튼 좋은 곳 가셨길 바랍니다. 힘 내셔요. ^^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거꽁님과 캐빈님의 글을 보면서...

4년 전 보내드렸던 어머님을 추억합니다 ㅠㅠ
자다가 일어나 할머니가 보고싶다면서 눈물을 흘리곤 하는 선하...
어머님의 위독하심을 연락받고 눈물을 흘리면서 운전을 하던 신랑님의 모습....
모든 장례가 끝나고서 '이제 정말 고아가 되어버렸다'고 말하던 신랑님....
가끔 앨범속의 어머님을 보면서 그리움을 달래는 신랑님...

가슴이 또 먹먹해 집니다 ㅠㅠ
 
항상 마음속에 계시다 믿고 있습니다만
못다한 일들에 대한 죄송함과 밀려오는 그리움이란......

Apple♥님의 댓글

10 Apple♥ 작성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내가 사는동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곁에서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 이기적인 생각이 드네요..
내 부모님이 눈물만 흘려도 내 가슴은 찢어질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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